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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대왕삼곱창, 삼산] 삼산동 대왕삼곱창 '고기듬뿍대왕비빔밥&냉면' 삼산점

맛집 리뷰/배달 맛집

by 구스타프클림트 2021. 1. 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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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대왕삼곱창, 삼산] 삼산동 대왕삼곱창 '고기듬뿍대왕비빔밥&냉면' 삼산점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곳은 '고기듬뿍대왕비빔밥&냉면' 삼산점의 대왕삼곱창(3인분, 25,000원) 입니다.

 

인터넷에서 '고기듬뿍대왕비빔밥' 프랜차이즈가 양이 매우 푸짐하고 맛도 괜찮다는 것을 보고 술 안주로 먹을 것이 뭐가 있는지 보던 중 선택한 메뉴입니다.

 

 

원래 인기 있는 메뉴는 비빔밥 종류라고 하던데 일단 대왕삼곱창으로 주문했습니다.

 

선택에는 더 매운맛과 덜 매운맛이 선택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주문창에는 더 매운맛만 있었습니다.

 

리뷰이벤트는 계란프라이로 주문했습니다.

 

배달 온 음식입니다. 

 

삼겹 곱창 볶음과 데친 콩나물, 깻잎이 분리되어 있었고 계란찜과 기름에 바삭하게 구운 계란 후라이 두개가 보입니다.

 

먼저 계란찜을 먹어봅니다. 계란찜은 전자렌지에 돌린 스타일의 계란찜이었는데 특별히 넣은 것은 없이 계란만 들어있었습니다.

 

수분이 적당하게 있는 편이었고 간은 짭짤한 일반적인 계란찜이었습니다. 매콤한 음식이나 찜류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계란프라이를 먹어봅니다. 계란프라이는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약간 튀기듯이 한 쪽 면만 구운 스타일이었습니다. 

테두리 부분이 노오랗고 바삭하게 구워졌고 노른자도 잘 살아있어서 나중에 삼곱창과 함께 먹기에 좋게 맞춰져 있었습니다.

 

노른자는 우선 키핑해두고 흰자 부분만 먹어보았는데 소금간은 안되어있는 듯 담백하고 바삭바삭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제 메인인 대왕삼곱창을 먹어봅니다.

 

대왕이란 이름과 브랜드의 특징 답게 양은 꽤나 풍족한 편입니다. 삼겹살과 곱창이 넉넉하게 들어있고 거기에 애호박, 양파, 미니새송이버섯이 들어 있었습니다.

 

재료가 재료인지라 기름기는 상당한 편이어서 위쪽은 거의 기름으로 코팅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하나의 용기엔 같이 먹는 것 같은 콩나물과 깻잎이 있습니다.

우선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부터 먹어봅니다. 삼겹살은 남녀노소 한 입에 먹을 수 있게끔 작게 잘려져 있었습니다. 성인남성의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에 넣어보면 양념 맛이 우선적으로 느껴지는데 일단 첫 느낌은 달달한 맛이 크게 느껴지면서 뒤이어 자극적인 감칠맛이 혀를 감싸안습니다. 보통 급식에서 나오는 국물이 흥건한 제육볶음의 달달한 맛 느낌이 꽤 강하게 납니다.

 

또 비슷한 맛을 찾자면 시중에서 파는 돼지불고기 빨간 양념의 맛과도 비슷한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맛이라 꽤 맘에 들었습니다. 감칠맛 뒤로 삼겹살 특유의 비계에서 나오는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느껴지고 야들야들한 육질도 잘 느껴졌습니다.

 

기름진 느낌이 강하니 끝까지 촉촉한 느낌도 유지되어 기분좋게 끝까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론 삼겹살과 같이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곱창을 먹어봅니다. 곱창은 돼지곱창인데 일단 약간 걱정이 됐습니다. 곱창을 잘못 다루면 매우 질기거나 잡내 폭탄에 고무줄을 씹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기에 양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저품의 곱창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입에 넣어본 곱창은 제 생각이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겹살과 같은 양념의 맛이 느껴짐과 동시에 일단 혀에 닿은 곱창의 질감이 매우 매끈매끈하고 씹었을 때 질긴 느낌이 아니라 보드랍게 탄력있는 뭉개짐을 보여줍니다.

 

고소한 곱의 맛이 가득한 소곱창과 달리 식감 위주의 돼지곱창의 매력을 꽤나 잘 살린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은근히 고소한 돼지곱창 만의 감칠맛도 잘 살아 있었습니다.

 

소스의 맛이나 내용물의 맛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우리가 흔히 식당에서 기대하는 스타일의 맛이 한껏 살아있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다음은 함께 먹으라고 넣은 듯한 콩나물과 깻잎을 섞어보았습니다.

 

아마 볶음의 열기에 채소들이 물러지지 않도록 따로 분리해서 보낸 것 같았습니다.

 

양이 많아서 기존의 케이스에선 살짝 섞기가 힘들었습니다. 만약에 드신다면 큰 그릇에 따로 부어서 섞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양념은 충분한 편이라 재료를 더 넣어서 섞어도 부족하지 않게 모두 잘 버무려 졌습니다.

 

잘 섞여진 볶음을 한 젓가락 들어 맛봅니다.

 

아까 고기나 곱창만 먹었을 땐 확실히 자극적이고 간이 센 편이었는데 콩나물과 깻잎이 들어가니 적당히 순화 된 맛이 잘 느껴집니다.

 

처음에 양념의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것은 똑같지만 그 다음에 깻잎의 향과 콩나물에서 느껴지는 아삭한 식감, 풍부한 채즙이 그 다음에 올 자극적인 맛을 한 풀 꺾이게 하면서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감칠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아삭아삭한 콩나물의 식감과 보들보들한 곱창의 식감, 부드러운 삼겹살의 식감의 트로이카가 훌륭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겹살보다 곱창 쪽이 좀 더 잘 어울렸습니다. 삼겹살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조금만 더 고기가 두꺼웠으면 콩나물에게 밀리지 않고 좀 더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다음은 계란프라이의 흰자 부분과 함께 먹어봅니다.

 

기존의 콩나물과 함께 먹었을 때에 비해서 약간 크런치한 계란 흰자의 갈색 부분의 식감이 추가되어 재미를 더했고 흰자 특유의 담백한 맛으로 인해서 자극적인 맛이 좀 더 진정되어 이제는 매우 부드러운 맛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 전까지는 술안주의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밥반찬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흰자는 괜찮기는 하지만 대왕 삼곱창 본연의 술안주 느낌을 위해서 따로 먹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계란 노른자와 함께 먹어봅니다.

 

반숙도 아니고 거의 써니사이드 스타일의 계란프라이 인지라 노른자가 완전히 살아있었는데 촉촉하게 흘러내리는 노른자의 비쥬얼을 보며 한 입에 넣어보면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거의 혀를 찍어내릴 정도의 녹진한 고소한 맛이 혀를 온통 뒤덮는데 씹을 때마다 그 속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콩나물의 아삭함이 시원한 느낌을 더해주고 곱창의 부드럽게 질겅거리는 느낌은 고소함이라는 이불 속에서 보드라운 쿠션을 안는 듯 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계속 먹기엔 피곤해지는 맛이지만 한번씩 먹기엔 딱 좋은 맛이었습니다. 계란 노른자는 한정되어있는 점이 다행이라고 느껴지네요.

 

1차는 이렇게 술과 함께 마무리를 했고 약 2~30% 정도 남은 양은 이틀 후에 볶음밥으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양념과 건더기가 충분히 있었기에 별도의 다른 재료는 넣지 않았고 계란프라이만 구워서 같이 먹었습니다.

 

제 몫의 계란은 써니사이드 스타일로 구워 볶음밥에 최적화 시켰고 완성된 볶음밥에 올려놓으니 나름 비쥬얼이 괜찮습니다.

볶음밥과 한쪽 면만 익힌 써니사이드 스타일의 계란프라이는 언제나 옳습니다.

 

우선 계란 빼고 볶음밥만 먹어봅니다.

 

볶음으로 먹었을 때보다 밥에 볶으니 첫 번째 특징이 불향이 상당히 많이 납니다.

 

마치 인스턴트 안주로 나온 불막창을 먹었을 때 나는 불향이 처음부터 확 느껴지고 그 후에 오는 감칠맛도 상당히 비슷하며 칼칼한 매운 맛이 잘 느껴집니다.

 

그냥 볶음으로 먹었을 땐 특유의 B급의 조화로운 맛이 잘 느껴졌는데 밥과 함께 볶으니 단 맛 위주의 균형이 조금 무너져서 맛이 너무 단조로워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차원적인 단 맛과 칼칼한 매운 맛만 혀에서 튀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에 볶음밥을 하신다면 김치를 조금 다져서 같이 볶으시면 훨씬 맛의 밸런스가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흰자와 함께 먹어줍니다.

 

담백한 흰자가 아무래도 단 맛과 매운 맛의 툭 튀어나온 면을 어느정도 덮어줘서 훨씬 나아졌습니다. 그냥 밥만 먹었을 때에 비해 나아졌습니다.

 

그 다음은 노른자를 터트려 같이 먹어줍니다.

 

역시나 눅진한 노른자의 고소한 맛이 자극적인 면을 다독여주고 흰자에서는 없었던 촉촉함을 더해줘 훨씬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게끔 해줍니다.

 

하지만 볶음밥 면으로 봤을 땐 개인적으로 볶음밥보다는 그냥 처음 볶음을 먹을 때 소스를 밥에 비벼서 먹으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럼 좀 더 자극적인 맛이 덜 하면서도 촉촉함이 더 살아있어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풍성한 양을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양이 어느 정도 되어야 가성비를 맞출 수 있기에 기본적으로 3인분이 고정된 점은 아쉽지만 들어간 고기와 곱창의 양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맛 또한 B급 감성으로 먹기에 딱 좋은 스타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당면사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고 만약에 메뉴에 없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한번 더 볶아주면서 당면을 같이 볶으면 매우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의 장점은 가성비 면으로 만족시켜주는 양, 고급지진 않지만 익숙하게 훅 들어오는 조화로움 입니다.

 

이 곳의 단점은 급식 스타일의 소스 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약간 거부감이 들 수 있다는 점, 양이 가격 이상으로 많긴 하지만 우선 기본적인 단가가 높게 시작한다는 점 입니다.

 

'고기듬뿍대왕비빔밥&냉면' 삼산점의 '대왕삼곱창'의 점수는 3점 / 5점 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리뷰는 마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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