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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반반족발, 달동] 달동 족발전문점 '감성족발'

맛집 리뷰/배달 맛집

by 구스타프클림트 2021. 1. 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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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반반족발, 달동] 달동 족발전문점 '감성족발'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곳은 최근에 시켜먹었던 '감성족발'의 핵맵+와사비족발+막국수 반반 세트 中(38,000원) 입니다.

 

 

대표메뉴는 위에 보시다시피 각종 족발류이고 보쌈은 전혀 없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이전에는 일반+와사비 족발을 시켜먹었었는데 와사비족발이 괜찮아 이번에는 핵맵족과 조합하여 시켜보았습니다.

참고로 주문금액에 따라 할인쿠폰이 있으니 참조하시고 리뷰이벤트로는 마약주먹밥을 선택하였습니다.

배달은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주문 시 요청사항을 들어주기 힘든 상황에서는 직접 전화로 자초지종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포장은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어 파손이나 흘릴 위험은 거의 없어보였습니다.

음식은 두가지 족발과 막국수, 마늘, 상추, 쌈무, 무말랭이, 새우젓, 쌈장, 고추, 양파장아찌, 마약주먹밥, 콜라의 구성이었습니다.

마늘을 많이 달라고 했었는데 아예 별도의 용기에 충분히 주신 점이 감사했고 깻잎을 요청하였으나 깻잎은 사용하지 않으신다고 하여 상추로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에는 깻잎이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예 깻잎이 없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쌈무나 무말랭이는 특별한 점은 없었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고추가 약간 썰은지 시간이 지난 것인지 색을 보았을 때 상태가 조금 안 좋은 점이었던 것 이었습니다.

양파는 간장소스에 충분히 절여진 듯 했고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다음은 리뷰이벤트로 온 마약주먹밥입니다. 원래 그냥 밥 위에 여러가지 재료가 올려져서 오고 동봉된 비닐장갑을 끼고 만들면 됩니다.

재료로는 김, 날치알, 데리야끼소스, 마요네즈가 있었고 비닐장갑만 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온도는 그렇게 뜨겁진 않은 편이었습니다.

잘 섞어서 한 입에 먹기 좋게 뭉쳐 먹어보았는데 입 안에 넣자마자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와 고소한 마요네즈의 향연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라는 점이 확 와닿습니다. 씹을 때 느껴지는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향연도 좋습니다.

다만 저번에 먹었을 땐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실수인지 소스가 너무 많이 뿌려져서 밥이 약간 질척질척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먹밥이 너무 질척하면 잘 뭉쳐지지 않기에 먹기에도 불편하고 사람에 따라 식감이 영 아니라고 느낄 수 있기에 이 점은 조금 신경쓰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주먹밥은 우선 그정도로 하고 다음은 막국수로 넘어가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족발을 시켰을 때 오는 이런 비빔막국수를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새콤달콤해서 족발의 느끼함을 잡기에도 딱이고 일반적인 비빔냉면에서 느낄 수 없는 고유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시켰을 땐 면이 너무 굳어 있어 소스와 면이 너무 따로 노는 점이 불만이었었는데 이번엔 다행히도 저번보단 상태가 훨씬 나았습니다.


 면에 우선 소스를 부어준 뒤 상추, 당근, 양배추 등의 채소와 잘 섞어주면 처음엔 약간 굳어서 뻣뻣했지만 곧 부드럽게 풀어져서 잘 섞였습니다.

족발집마다 이 막국수의 맛이 상당히 다양한 편인데 이 곳 '감성족발'의 막국수는 고춧가루의 텁텁한 맛이 강하게 나는 스타일입니다. 

새콤한 맛보단 약간 텁텁한 맛이 우선이라 완전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불어터진 막국수이거나 스티로폼 면발이거나 하진 않아서 먹을만은 했습니다.


다음으로 드디어 메인인 족발로 넘어가봅니다.

중 사이즈 치고는 양이 많아보이지 않지만 그건 뼈를 전부 제외하고 살코기로만 있기에 적어보이지 실제 양은 꽤 많은 편입니다.

핵맵족은 빨간 양념 범벅의 족발에 마늘후레이크와 파인애플 한 조각이 올려져 있었고 와사비 족발은 우리가 흔히 보는 족발에 찰박찰박한 정도의 소스와 양파 슬라이스가 올려져 있습니다.


먼저 와사비족을 먼저 맛봅니다.

양파 슬라이스와 족발을 함께 소스에 가득 묻혀 먹어보면 먼저 날카롭기 보다는 달달하면서 은은한 와사비향이 나는 소스의 촉촉한 맛이 느껴집니다.

어떤 스타일의 소스냐 하면 연한 맛간장에 와사비를 어느정도 풀고 꿀도 살짝 넣은 듯한? 그런 맛인데 강렬한 와사비의 깔끔한 맛도 좋았겠지만 이렇게 은은한 와사비의 향이 부담없이 먹기에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족발 자체도 부드러운 온족으로 부드럽게 풀어지는 살결 속속에 소스가 잘 배어들어 괜찮은 조화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아삭아삭한 양파슬라이스는 식감을 제공하면서 거기에 족발보다 더 소스를 잘 머금어 보조연료통 같은 느낌을 줍니다.

비슷한 맛을 찾자면 고기를 구워먹을 때 양파절임의 소스를 좀 더 뻑뻑하고 진하게 만들어 찍어 먹으면 이와 비슷한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번째는 핵맵족을 먹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매운 족발과 비교해서 다른 점은 오돌족발로 주로 만드는 다른 매운족발과는 달리 살코기 부분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살코기 위주로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손으로 들고 뜯는 오돌족발만의 매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듯 합니다.

일단 올려져있는 마늘 한 쪽과 함께 먹어봅니다.

입 안에 들어오면 불향이 제법 나면서 촉촉한 살결이 느껴지는데 소스에 물엿이 제법 들어갔는지 점도가 높은 느낌이 확 납니다.

매운 맛에는 처음부터 확 매운 느낌이 있고 처음엔 별로 안 맵다가 점점 더 매워지는 느낌 두 가지가 있는데 이건 처음부터 매운 느낌이 있는 편입니다.

핵맵족이라고 해서 진짜 엄청나게 매울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불닭볶음면하고 비슷할 정도의 맵기 입니다.

와사비족 때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살결와 매콤한 소스가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서 잘 어우러졌고 소스는 충분히 뿌려져서 빈 공간이 없이 골고루 잘 묻어있었습니다.

마늘은 익혀진 마늘이라 매운 맛은 없었고 익힌 마늘 특유의 감칠맛이 불맛과 잘 어울렸습니다.

같이 있는 파인애플이나 쌈무와 같이 먹어보았을 때 촉촉함이 극대화 되면서 처음부터 너무 매운 맛이 훅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면서 달콤한 맛과 매운 맛이 좀 더 밸런스가 맞아져 같이 먹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다음은 쌈을 싸먹어 보았습니다.

처음은 심플하게 무말랭이, 양파, 마늘만 넣고 싸먹었습니다.

와사비족은 씹었을 때 아삭한 양파와 무말랭이의 식감이 상당히 튑니다. 고기의 맛보다 양파장아찌와 쌈장의 달달한 맛이 주로 느껴지고 족발의 맛은 원래의 장점이던 소스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다가 마지막 쯔음에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이 강조되는 정도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핵맵족은 처음에 식감이 강하게 다가오는 것 까지는 같지만 그 후에 느껴지는 매운 양념의 맛이 와사비족과는 다르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아울러 그 양념이 느껴지면서 자연스레 고기의 식감도 좀 더 빨리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운 맛과 짭짤한 맛이 맵짠맵짠의 조화로 궁합이 어느정도 잘 맞았습니다.

다음은 기존의 쌈에다가 고기도 두세점으로 추가하고 막국수도 넣어보고 무쌈도 넣고 넣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넣는 한입만 쌈으로해서 먹었습니다.

먼저 와사비족이 들어간 것은 이전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감으로써 처음 씹었을 때부터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이 느껴집니다. 

아삭한 채소들의 식감과 약간 쫄깃한 면발의 식감,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이 어우러지며 다양한 식감의 향연이 즐겁고 새콤 달콤한 풍미에 고기의 육향이 꽤나 즐겁습니다.

다만 와사비의 향은 거의 나지 않아 이 점이 마지막까지 쌈으로는 잘 안어울리는 와사비족의 아쉬운 점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핵맵족으로 똑같은 쌈을 싸먹었습니다.

역시 핵맵족 쪽이 와사비보다 훨씬 잘 어울립니다. 불향과 매콤한 맛이 처음부터 잘 느껴지고 각종 채소와의 궁합도 훨씬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막국수의 경우 '감성족발'의 막국수는 텁텁한 맛이 강한 편이고 새콤한 맛이 덜하여 아까 와사비족과 함께 먹거나 예전에 오리지널 족발과 먹었을 땐 텁텁한 맛이 많이 느껴져서 새콤한 맛이 강한 막국수에 비해 리프레쉬한 느낌이 부족했습니다.

그 부분을 불향과 자극적인 매운 맛이 채워주어 단점을 또다른 장점으로 가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만들었던 주먹밥과 핵맵족을 같이 먹었습니다.

오 이거 괜찮습니다. 매콤한 족발의 맛과 달콤짭짤한 주먹밥의 맛이 합쳐졌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데리야끼 맛 족발이 있듯이 원래 궁합이 잘 맞는 소스이고 맵단짠의 향연이 쉴새 없이 혀를 자극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여기서 아쉬웠던 점이 아까 말했듯 소스가 지나치게 많아 축축한 느낌이 혀에 느껴지는 식감을 별로 안좋게 합니다.

약간 메마른 듯 한 느낌의 주먹밥이 이 핵맵족의 불향과 조화가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꽤나 괜찮은 족발집입니다. 족발 자체로도 온족 스타일에 충실한 곳이고 그것 만으론 부족한 개성을 소스로 잡은 느낌입니다.

고기 자체의 향을 느끼려면 다른 족발 집이 더 괜찮은 집이 있겠지만 만약에 다양한 맛이 나는 퓨전 족발을 먹고싶으시다면 이 곳 '감성족발'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집의 장점은 포실포실 괜찮은 온족과 맛있는 소스의 조화입니다.

이 집의 단점은 사이드메뉴가 한번씩 아쉬운 점이 보이고 깻잎이 없다는 점 입니다.

이 집의 점수는 3.7점 / 5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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