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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대구뽈찜, 달동] 달동 대구뽈찜 '병영성 생아구해물찜'(찜다해) 달동점

맛집 리뷰/배달 맛집

by 구스타프클림트 2021. 1.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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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대구뽈찜, 달동] 달동 대구뽈찜 '병영성 생아구해물찜'(찜다해) 달동점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곳은 '병영성 생아구해물찜'(찜다해) 달동점의 대구뽈찜 실속형(小, 27,000원) 입니다.

 

원래 시켜먹는 아구찜,해물찜 집이 있는데 그 날 따라 일찍 문을 닫아 배민에서 주문 수 순으로 시킨 집 중에 괜찮아 보이는 '병영성 생아구해물찜'(찜다해) 달동점에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주소 검색을 해보니 찜다해 라는 명칭으로 실제 매장도 있는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배민에서는 병영성, 찜다해 둘 다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살코기가 많은 대구뽈찜으로 선택하였고 맵기는 매운 맛으로 하며 명란 추가(5,000원)을 선택하였습니다. 별도의 리뷰 이벤트는 없습니다.

 

배달은 약 40분 쯤 걸렸는데 실속형이라 밑반찬 등이 아무것도 없이 정말 딱 찜만 하나 옵니다.

 


 

양은 小 치고 다른 곳과 비교하여 꽤 푸짐한 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재료도 들어있는 듯 오만둥이, 곤이, 콩나물도 보였고 대구뽈살과 추가한 명란도 보입니다.

 


 

먼저 보들보들 보드라운 곤이부터 먹어봅니다. 맛이 가장 담백한 녀석이라 나중에 먹을 수록 매력이 덜하기에 먼저 시도합니다.

 

절반씩 냠하고 먹어보면 우선 느껴지는 양념의 맛은 칼칼한 느낌입니다. 매운 맛이지만 그렇게 많이 맵지는 않고 열라면 정도의 매콤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곤이의 크기가 꽤 되는 만큼 담백한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곤이 특유의 물컹하면서도 탱글한 식감이 입 안 가득 채워오고 씹을수록 조각들이 부셔져가며 탄력으로 인해 입 안 여기저기 흩뿌려지는 듯한 느낌이 흡족스럽습니다.

 



다음은 좋아하는 재료라 추가했던 명란입니다. 명란은 총 8개 정도가 들어있었는데 추가를 안하면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명란을 소스에 흠뻑 묻힌 뒤 먹어봅니다. 명란은 곤이와 달리 익히면 단단하게 뭉치는 느낌이 납니다. 양념과는 별개로 명란이 가지고 있는 짭쪼름함이 알 하나하나에 머금고 있다가 입 전체로 퍼져가는 느낌이 느껴지고 잘게 부스러지는 알의 식감이 재밌습니다.

 

한번에 다 먹는건 짜서 좀 물리는 경향이 있는지라 다른 것들을 먹어가면서 중간 중간에 한번씩 먹어주면 만족스러운 녀석입니다.

 

다음은 사진은 못 찍었는데 오만둥이를 먹었습니다. 오만둥이는 뭐 특별할 것 없이 오독오독 씹어먹었습니다.

 


 

그리고 찜 류의 주연급 조연이자 감초인 콩나물을 먹어봅니다. 

 

숨이 죽지 않고 통통하게 잘 익은 콩나물은 양념을 한껏 머금고 있었고 칼칼하면서도 짭쪼름한 양념과 함께 씹어주면 콩나물에서 터져나오는 채즙이 어우러지며 조화로운 맛을 냅니다.

 

열라면 정도의 맵기이지만 계속 먹다보니 약간 혀가 아릿한 느낌이 있었는데 아프면서도 콩나물의 시원한 느낌이 달래주는게 마치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즐기는 듯한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은 아무래도 주인공입니다. 대구뽈찜의 주인공은 대구볼살이지요.

 

대구의 크기가 크기다 보니 큼지막한 볼살이 약 다섯 개가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선의 볼살을 드셔보시면 아시다시피 생선은 입을 지속적으로 열었다 닫았다 하며 그로인해서 볼에 있는 근육이 매우 단련이 됩니다. 

 

그래서 볼살은 크기가 크진 않지만 단단한 근육이 익혀지며 매우 쫄깃한 별미가 됩니다.

 

대구는 성장 시 약 1미터에 달하는 크기에 머리도 큰 얼큰이 과에 속한 생선으로 볼살도 그에 맞게 매우 큰 편입니다. 우리에게는 참 좋은 소식이지요.

 


 

큼지막한 볼살 한 조각을 먹어보니 와.. 식감이 정말 쫄깃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대구뽈찜과 같은 맥락인 아구찜을 생각했을 때 아구찜하면 가장 유명한 지역인 마산이 생각나실 겁니다. 마산의 아구찜의 특징이 꾸덕하게 말린 아구를 물에 불려 사용하여 원래 부들부들하기 그지없는 아구살이 탱탱한 탄력을 가져 탱글탱글한 식감을 가지는 것인데 이 대구볼살도 그런 과정을 걸친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아구살이 그렇게 탱글탱글해질 정도인데 원래 쫄깃한 대구볼살을 건조시켜 사용했다?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양념은 거의 상관없이 하얀 살코기만 먹었는데 살을 씹는 처음부터 끝까지 초지일관으로 정말 쫄깃쫄깃이 뭔지를 보여주는 듯한 녀석입니다.

 

근육에 해당되서 그런지 씹을수록 살이 가느다란 올올이 풀어지는 느낌이 나는데 그 실같이 분리된 살 하나하나가 씹힐 거리가 된다는 것은 식감에 있어선 더이상 바랄 나위가 없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후에 양념에 찍어 먹었을 때도 잠시만 양념이 느껴지고 다시 그 식감에 몰두하게 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이었습니다.

 

이 살에는 그리고 해물찜 양념보다 와사비간장을 찍어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재료들을 다 먹은 뒤에 양념에 밥을 살짝 비벼먹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조금 안어울렸습니다.

 

양념의 점도 조절을 위해 녹말을 조금 많이 푼 듯 한데 밥에 버무려진 양념 맛에서 녹말 맛이 좀 많이 느껴지면서 이게 밥과 합쳐지니 좀 느끼하게 느껴졌습니다.

 

만약에 굳이 밥과 먹으려면 따로 콩나물을 반찬으로 먹던지 참기름과 쪽파를 이용해 느끼함을 잡으면서 한번 볶아 수분을 더 날린 뒤에 먹는게 좋아 보였습니다.  

 

사실 이런 해물찜 류의 맛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양념과 콩나물이 약 6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40%는 재료의 질이구요.

 

그래서 무난한 재료만 되도 맛있는 양념과 콩나물만 있으면 괜찮은 찜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구찜을 아구는 싫어하는데 콩나물 맛으로 드시는 분이 계실 정도입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이 곳 '병영성 생아구해물찜'은 무난하게 괜찮은 찜 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념 맛이 과하지 않고 적당하면서도 재료의 선도 면에서도 크게 떨어지는 점은 못찾았습니다.

 

다만 리뷰들 가운데 한번씩 재료의 선도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 점을 보니 선도가 항상 균일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살짝 건조한 생선을 사용하는 것 같은 점은 개인적으로는 식감면에서 극호인지라 마음에 들었고 조금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명란이 추가금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좀 작은 것들이 들어있었다는 점과 아구찜 같은 해물찜 종류가 마진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리뷰이벤트가 따로 없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집의 장점은 무난한 맛에 적절한 양, 쫄깃한 생선의 식감 입니다.

 

이 집의 단점은 리뷰이벤트가 없다는 점 입니다.

 

해물찜 전문점 '병영성 생아구해물찜'(찜다해) 달동점의 점수는 3점 / 5점 드리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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