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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중국집, 달동] 달동 중국집 '홍리면관'

맛집 리뷰/배달 맛집

by 구스타프클림트 2021. 3. 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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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중국집, 달동] 달동 중국집 '홍리면관'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곳은 달동에 위치한 중국집 '홍리면관'입니다.

 

제가 보통 배달 주문을 하는 시간이 9시 언저리인데 이때는 원래 주문하는 중국집이 8시면 문을 닫아 항상 어디서 시키지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중국집 특성 상 잘하는 집 한 곳을 뚫으면 주방장이 바뀌지 않는 한 새로운 집을 시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전 여러분에게 리뷰를 보여드려야 하므로 웬만하면 이 시간에 중국집 주문을 할 때면 성공한 집이 있더라도 새로운 집에서 시키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새로 도전한 집은 이름이 마음에 들은 달동의 중국집 '홍리면관' 입니다. 

 

주문한 메뉴는 양장피(中, 19,900), 짬뽕밥(9,000원) 입니다. 

 

리뷰이벤트로는 기본적으로 트로피카나 1캔+생수 1병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생수가 오는 것은 야외에서 먹는다면 물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좋은 것 같네요.

 

배달 온 모습입니다. 다행히 넘치거나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양장피와 겨자소스, 짬뽕국물, 밥, 단무지세트 그리고 트로피카나 2캔과 생수가 들어있었습니다. 

 

트로피카나가 1캔을 주신다고 했는데 2캔을 주신 점은 감사했습니다.

 

먼저 짬뽕밥입니다.

 

재료는 일반적인 짬뽕과 다를바 없어 보였고 설명을 보면 미원을 쓰지않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었으며 오징어 말고 한치를 썼다고 되어 있습니다.

 

먼저 국물 맛을 한번 봅니다. 

 

음.....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그런가요? 제가 기대하던 짬뽕 국물의 맛과는 좀 방향성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은 깔끔하게 칼칼한 맛인데 여긴 맛이 좀 무거운 느낌입니다. 둔탁한 느낌인데 자극적이진 않고 약간 애매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차라리 둔탁하면서 자극적이던지 깔끔하면서 맑은 맛이던지 확실하게 노선을 정해서 한 쪽으로 가는게 제 스타일인데 이 곳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방향성이라 저랑은 안맞았습니다.

 

혹시나 밥을 말면 달라질까 하여 밥을 말아보았지만 역시나 밥으로 인해 무게감만 더해졌을 뿐 국물의 감칠맛은 즐기기가 애매했습니다.

 

국물 외에 재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름 신선한 것 같았고 질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짬뽕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다음으로 오늘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양장피 입니다.

 

개인적으로 양장피를 매우 좋아합니다. 재료가 여러가지 들어가는데 고기와 채소가 다양하게 들어가고 새콤한 겨자소스가 한데 어우러지는 것을 쫀득한 양장피가 감싸주는 그 매력이 일품이지요.

 

특히 입 안에 겨자 소스가 퍼져가며 코 끝이 찌잉해지는 가운데 새우 특유의 감칠맛과 양파의 달큰함, 오이의 상큼함이 퍼지는 느낌을 참 좋아합니다.

 

이 곳 '홍리면관'의 양장피는 양파, 애호박, 새우, 전복, 주꾸미, 전복, 돼지고기, 버섯, 양장피 등이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재료 자체는 충분히 다양하고 신선했으며 방금 갓 조리하여 따뜻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여기에 겨자소스를 쫙 뿌리고 잘 섞어서 먹으면 되는데 혹시나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으로 처음에 소스를 다 뿌리지 마시고 절반에서 2/3 정도만 뿌리신 다음에 맛 보신 후 개인 기호에 따라 더 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섣불리 다 넣어버리시면 코가 매워서 몇 젓가락 못먹고 버려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재료를 개인접시에 담고 개인이 알아서 소스를 자기 것에만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양장피의 겨자소스는 보통 두가지 방향성이 있는데 겨자분을 베이스로 하는 것은 똑같지만 거기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겨자소스의 맛으로만 승부를 보는 둔중한 맛 스타일과 식초를 조금 첨가하여 새콤한 맛을 함께 하여 냉채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이 곳 '홍리면관'의 겨자소스는 그 중 전자에 해당하며 둔중한 맛을 내는 겨자 소스 였습니다.

 

그로인해 뜨거운 상태의 양장피와 소스의 방향성이 일관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냉채 스타일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

 

어쨌든 잘 비벼진 양장피를 먹어봅니다.

 

가장 먼저 이름대로 양장피부터 먹어봅니다.

 

이 양장피는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얇은 피로 당면과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손가락 한~두마디 정도의 너비로 만들며 탱글탱글하면서도 겨자소스가 잔뜩 묻어 코끝이 찡하게 만드는 점이 매력입니다.

 

다만 이 곳의 양장피는 뜨거운 열에 너무 오래 노출되어 있어서인지 지나치게 퍼졌습니다. 탱글한 맛은 하나도 없고 오뉴월 강아지처럼 푹 퍼진 양장피는 특유의 매력은 하나도 느낄 수 없었고 그저 불편하게 입 안에 질척한 느낌을 퍼트릴 뿐이었습니다.

 

열기를 조금 식히던지 아니면 재료를 볶은 다음에 양장피를 위에 올려두어 나중에 섞이도록 하던지 했으면 덜 퍼졌을 터인데 이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주꾸미를 먹어봅니다. 주꾸미는 양장피와는 다르게 탱글탱글한 식감이 잘 살아 있습니다. 비린내도 거의 안나고 주꾸미의 양도 꽤 들어 있었습니다.

 

다음은 새우입니다. 새우는 특별히 뛰어나진 않고 그냥 칵테일새우 느낌인데 탱글탱글한 느낌은 잘 살아있습니다. 큰 새우는 단가가 비싸니 이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전복입니다. 전복은 건전복이 아니라 생전복을 쓴 듯 했고 쫄깃한 식감도 잘 살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삼이든지 돼지고기라든지 다양한 재료들이 나름 충분하게 들어있고 식감도 괜찮았는데 왜인지 전체적으로 먹다보면 뭔가가 맛이 애매한 느낌이 납니다.

 

먹다보면 어느 포인트에 집중을 해서 먹어야 매력을 느낄 수 있는지가 느껴져야 하는데 재료 자체의 식감 외에는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거기다 핵심 재료 중 하나인 양장피의 상태가 너무 안좋았기도 하구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배달보다는 직접 가게를 방문해야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짬뽕이나 양장피나 둘 다 조리 즉시 먹었을 때와 재료에서 수분이 나오고 퍼졌을 때 느껴지는 맛이 완전 달라질 수 있으니 그로인해서 애매한 맛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우선 일단 배달로만 보았을 땐 제 입맛에 있어서는 애매하기 그지 없는 맛으로 딱히 매력을 느낄 수 없어서 다시 주문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달동 중국집 '홍리면관'의 장점은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이 곳의 단점은 애매한 맛 스타일, 배달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달동 중국집 '홍리면관'의 점수는 2.1점 / 5점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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