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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마라탕, 달동] 달동 마라탕 전문점 '탕화쿵푸마라탕' 달동점

맛집 리뷰/배달 맛집

by 구스타프클림트 2021. 2. 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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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마라탕, 달동] 달동 마라탕 전문점 '탕화쿵푸마라탕' 달동점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할 곳은 달동에 위치한 마라탕 전문점 '탕화쿵푸마라탕' 달동점 입니다.

 

몇 년 전부터 마라탕, 마라샹궈의 인기가 상당히 올라갔고 지금은 한창 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중입니다.

 

저 또한 마라탕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고 울산에서도 몇번 먹어본 바 지금 제 주변에 있는 집 중 가장 괜찮았던 집인 이 '탕화쿵푸마라탕'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마라탕의 기본 가격은 '9,000원'이고 여느 집이 그렇듯이 여기에다가 원하는 재료를 추가하실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우선 기본 옵션으로는 매운맛에 땅콩소스, 고수는 포함했습니다.

 

여기에 고기로 양고기 100g과 숙주, 오징어완자, 두부피쉬볼, 푸주, 두부피, 비엔나를 추가해서 총 19,000원이 나왔습니다. 고기는 기본 포함이 안되어 있으므로 꼭 추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리뷰이벤트로 새우완자, 오징어완자 2종을 선택했고 중국당면은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해서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배달 도착한 모습입니다. 투명한 비닐 봉지에 깔끔하게 마라탕 한 팩이 들어있습니다. 심플하고 깔끔하네요. 별도의 기본찬은 없습니다.

개봉샷입니다. 마라탕 특유의 시뻘건 기름기가 가득하고 대충 보이는 재료로는 두부피, 숙주, 느타리버섯, 메추리앙, 목이버섯, 양고기가 있네요.

마라탕은 예전에 17년도에 리뷰 했었던 진딩에서 처음 먹었었고 거기에 마라탕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도 적었었습니다.

 

사천 지방의 마오차이라는 샤브샤브 형식의 음식에서 유래된 마라탕은 현지에선 국물을 안먹는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마라탕보다 더 자극적이고 기름층도 두껍기에 국물은 먹는 것이 아니다 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오죽하면 가난한 사람을 두고 '마라탕 국물까지 핥아먹을 놈'이라는 비하 발언까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허나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마라탕은 일단 기본적으로 기본 마오차이 형식의 마라탕보다 연해진 동북지방에서 컨버젼된 마라탕을 기반으로 해서 들어왔고 국물을 사랑하는 우리나라의 입맛에 맞추어 사골육수를 많이 쓰고 더더욱 향신료의 자극적인 맛이 줄어들어 국물이 꽤나 먹을만 합니다.

 

오죽하면 마라국수, 마라탕면, 마라국밥까지 나올 정도이지요.

 

저도 한국인인지라 국물을 보면 못 넘어가는 관계로 먼저 국물을 먹어봅니다.

 

그래도 마지막 양심으로 휘휘 저어서 기름은 최대한 걷어내고 국물을 떠먹어보면 약간의 알싸한 마라 특유의 향신료 맛과 함께 눅진하게 짭짤한 맛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맛을 좋아합니다. 상당히 느끼하면서 짜고 자극적인 맛이지만 은근히 계속 손이 가는 맛이랄까요.

 

굳이 비슷한 맛을 찾자면 육개장의 진한 국물 맛에다가 치약의 민트맛과 산초의 화한 맛이 합한 듯한 향신료의 향이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 이렇게 적으니깐 매우 괴상한 맛 같네요.

 

생각보단 정말 괜찮습니다.

 

마라탕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맛을 내는지라 거의 없긴 한데 맛없는 마라탕 집은 이 국물 맛이 너무 짠 맛 위주거나 화한 맛이 아니라 쓴 맛이 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은 두번은 안 시키게 되지요.

 

국물을 맛보았고 이제 재료들을 맛봅니다. 

 

처음 건진 재료는 중국당면을 빼달라고 해서인지 옥수수소면을 넣어주셨네요. 개인적으로 옥수수소면은 마라탕에 안넣고 싶어합니다. 

 

기름기로 인해 뜨겁게 온도가 오래 유지되는 마라탕의 특성 상 소면이 대부분 많이 불어서 툭툭 끊어지기 일수라 그렇지요. 

 

그래도 팽이버섯과 숙주, 소면을 함께 먹으니 국물을 한껏 머금고 있어 자극적인 맛과 함께 팽이버섯의 톡톡 터지는 듯한 식감과 숙주의 아삭아삭함, 소면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괜찮은 맛을 냅니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재료인 두부피 입니다. 경장육슬에서도 보실 수 있었던 이 두부피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요.

 

얇고 국물이 배어들지 않는 특성이긴 하지만 워낙 마라탕의 맛이 진한 지라 그 맛의 편린 만으로도 간은 충분하고 마치 콩고기를 씹는 듯한 쫀득 서걱한 식감이 먹으면 먹을 수록 중독이 되는 느낌입니다. 

 

두부 특유의 담백한 맛이 씹을 수록 배어나오는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두부피를 뒤로 하고 두 번째로 건진 재료는 가장 비싼 재료, 바로 양고기 입니다.

 

전 훠궈나 마라탕을 먹을 때 항상 양고기를 주문하는데 담백한 소고기에 비해서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고 좀 더 기름진 육향을 가지고 있는 양고기가 강렬한 마라소스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것 같아서 입니다.

 

이 마라탕의 양고기도 적당히 쫄깃하면서 양고기 특유의 맛이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딱 느껴지는 고기였습니다. 무난하게 괜찮네요.

 

세 번째는 이것도 제가 좋아하는 재료네요. 확실히 마라탕은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직접 골라 추가할 수가 있어 좋아하는 것이 많이 잡혀서 좋습니다.

 

바로 비엔나 입니다. 오래 조리되어 양 끝의 매듭 부분이 거의 프리패스로 풀려있는 이 비엔나는 먹어보면 정말 저렴이 비엔나로 느끼게 해주는 밀가루 맛 위주의 햄 맛이 납니다.

 

근데 또 이게 저렴한 맛 특유의 감성으로 기름진 마라탕의 맛과 만나 오묘한 조화를 냅니다. 집에서 직접 마라탕을 끓일 때 고기 함유량이 높은 비엔나를 넣어보았는데 분명 그게 더 맛이 있긴 하지만 뭔가 감성이 달라 포인트가 다른 음식으로 느껴졌습니다.

 

이것 저것 넣어먹는 마라탕 특유의 감성에 본연의 맛이 강한 비엔나와 다른 이런 저렴한 맛을 내는 비엔나의 감성이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재료지요. 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고수를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경장육슬이나 마라샹궈, 쌀국수 같은 음식에서 고수가 빠지면 너무 허전해서 슬퍼질 정도입니다.

 

처음 먹을 땐 분명 퐁퐁 맛이 나서 이걸 굳이 왜 먹지? 하는 느낌이었는데 먹다보니 이제 그냥 생으로도 주워먹을 정도로 좋아하게 되었네요.

 

여기 마라탕에서도 고수를 넣으면 특유의 상큼? 아니다 상큼은 아니고 음... 세정되는 것 같은 맛? 으로 자극적인 맛 가운데서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 직접 건져먹을 때도 특유의 퐁퐁향이 마라탕의 맛에 조금 억눌려서 은은하게 느껴지는게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다음은 분모자 입니다. 이것도 마라탕이 부상하면서 거의 함께 유명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단하게 얘기하면 겁나게 굵은 당면입니다.

 

재료도 당면과 같이 감자 등의 전분과 함께 타피오카가 들어가는 것이고 이로 인해 극도의 쫄깃쫄깃함을 보여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는 재료지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분모자를 안좋아합니다. 재료의 특성 상 소스가 전혀 배어들지 않아 그냥 질겅질겅 식감만을 즐겨야 하는데다가 칼로리는 같은 부피의 쌀밥의 근 3배에 달하는 칼로리라 굳이 이걸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 씹고 목넘김의 과정에서 약간 목이 막히는 듯한 그 느낌도 개인적으론 별로구요.

 

이 곳의 분모자도 딱 그 분모자 당면 그대로입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은 그대로 잘 살아있었고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딱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외에도 주요 재료로는 목이버섯, 오징어완자, 문어완자, 숙주가 있는데 숙주야 마라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같은 존재입니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함께 적당히 숨이 죽어 마라탕 소스를 머금고 있는 맛은 고기보다 맛있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그리고 목이버섯은 특별한 맛은 없지만 쫀득 쫄깃한 식감에 국물을 약간 머금고 있어 소소하게 먹는 재미가 있지요.

 

그리고 완자류는 우리가 보통 먹는 어묵과 다르게 어육 비율이 높은 피쉬볼로서 시간이 오래 지나도 어묵처럼 불지 않고 쫀득한 식감을 유지하며 재료의 향을 강하게 내는게 특징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마라탕에 한국식 어묵을 쓰는 것을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너무 탱탱 불어서 흐물거리는 느낌이 별로고 국물에 어묵 맛이 너무 배어나와도 뭔가 이질감이 들더라구요.

 

마라탕 외에는 예전에 꿔바로우를 먹어보았는데 그냥 무난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딱 새콤한 꿔바로우 그대로의 맛입니다.

 

전체적으로 한국형 마라탕의 표준같은 집입니다. 무난하게 전체적으로 괜찮은 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여 마라탕을 처음 드시는 분도, 매니악하게 드시는 분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내용물도 무게 장난을 하지 않고 풍성하게 주는 편입니다.

 

탕화쿵푸 자체는 체인점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이 퀄리티가 다른 점포도 동일하다면 믿고 시킬 수 있는 브랜드 같네요.

 

'탕화쿵푸마라탕' 달동점의 장점은 기본에 충실한 맛, 다양한 옵션 제공 입니다.

 

이 집의 단점은 딱히 없습니다.

 

울산에서 마라탕을 배달시키실 분은 이 곳에서 드셔도 후회하진 않으실 것 같습니다.

 

'탕화쿵푸마라탕' 달동점의 점수는 3.5점 / 5점 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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