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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찜닭, 달동] 달동 찜닭 전문점 '두마리찜닭 두찜' 울산남구점 (Part. 2)

맛집 리뷰/배달 맛집

by 구스타프클림트 2021. 2. 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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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맛집, 찜닭, 달동] 달동 찜닭 전문점 '두마리찜닭 두찜' 울산남구점 (Part. 2)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는 저번에 말씀드렸던 대로 두찜에서 주문한 찜닭 중 밀키트로 수령했던 빨간찜닭으로 하겠습니다.

 

밀키트의 포장을 뜯어보면 우선 레시피가 보이고 닭고기, 감자, 고구마, 각종채소, 떡, 당면, 고춧가루, 육수가 각각 포장되어 있습니다. 

 

원래 전체샷을 찍어야 하는데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사람이 도와주겠다고 조리를 시작해버려서 그 사진은 없네요..

 

레시피를 보면 찜닭은 먼저 닭을 물로 씻고 감자, 고구마, 소스를 몽땅 넣은 뒤 물을 넣어서 15분간 끓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후에 남은 재료들을 넣고 5분을 더 끓이라고 되어있는데 레시피에는 떡과 고춧가루에 대한 설명은 왜 빠졌는지 모르겠네요.

 

감자, 고구마, 닭, 소스, 물을 넣은 상태입니다. 아직은 약간 묽어보이네요.

조금 있다가 넣어줄 양파, 당근, 대파 등의 채소와 말랑말랑한 떡, 불린 당면, 고춧가루 입니다. 

15분간 열심히 끓여준 후 이렇게 약간 졸여진 상태에서 남은 재료들을 넣어주었습니다. 약간 물이 부족해보여서 물을 조금 더 부었습니다.

 

완성된 찜닭의 모습입니다. 물은 대부분 졸여져서 점성이 거의 끈적끈적하다시피 되었고 빨간색이 매우 짙어서 제법 매워보였습니다.

먼저 소스를 먹어봅니다. 진득해 보이는 비쥬얼만큼이나 진한 맛이 훅 들어오는데 상당히 직관적인 맛입니다.

 

고추장 베이스의 맛인데 매운 맛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전날 먹었던 로제보다 단 맛이 더 강해서 그런지 비교적 자극이 덜 한 편이었고 맵고 단 맛이 극단적으로 강조 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 맛은 물엿의 단맛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무래도 소스가 점성이 높게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으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밀키트 말고 완전조리로 와도 같은 느낌인지 궁금하네요.

 

다음으로 당면을 먹어봅니다. 여기선 납작 당면이 아닌 둥근 당면을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좀 더 얇은 당면인지라 소스가 안쪽까지 배어들기 쉬우므로 둥근 당면으로 선택했습니다.

 

원래 불려서 온지라 조금만 가열해도 푹 익어서 부들부들해져 있는데 후루룩 먹어보면 매콤달달한 소스가 한껏 느껴지면서 쫄깃하면서도 폭시폭신한 당면의 식감이 잘 느껴졌습니다.

 

크림소스 대비 좀 더 양념에 절여진 느낌이 좋았고 시간이 지나도 거의 붇지 않고 탱탱한 느낌을 잘 간직했습니다.

 

떡도 먹어보았습니다. 원래 떡을 잘 안먹는데 리뷰를 위해서 먹게 되었습니다만 의외로 떡이 매우 폭신폭신하고 소스도 적당히 배어들어서 꽤 맛있었습니다. 

 

냉장고에 원래 떡을 두면 하루만 지나도 딱딱하게 굳고 다시 가열해도 영 식감이 안좋은데 전혀 그런 점이 없이 식감이 너무 좋았네요. 닭고기 다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은 감자와 고구마를 먹었습니다. 이 둘은 전날 먹었던 것과 거의 같았는데 감자는 아무래도 낮은 온도에 좀 더 오래 조리해야 제가 원하는 느낌이 날 것 같네요.

 

닭고기를 깜빡하고 찍는걸 깜빡했네요.. 닭고기는 하루 지났음에도 별도의 잡내가 나거나 하는건 없었고 크기는 똑같이 약간 작은 크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전날 먹은 로제소스와 닭고기의 조합보다 이 빨간 소스와 닭고기의 조합이 좀 더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익숙한 맛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여기 '두찜' 의 소스 완성도 자체가 빨간 찜닭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내용물을 다 먹은 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을 비벼볼 시간이 왔습니다.

 

밥 위에 찜닭을 충분히 얹어주고 동봉되어 있던 참기름을 뿌린 뒤 역시 같이 동봉되어 있던 김을 부셔서 뿌려주었습니다.

 

잘 비벼서 먹어보았는데 음... 일단 첫번째로 이건 제 실수입니다. 참기름을 너무 많이 뿌려버렸네요. 참기름이 너무 맛이 강해서 다른 맛이 안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빠르게 손절하고 다시 참기름을 절반만 넣어서 먹어보았는데 그래도 약간 미묘하네요. 소스의 단조로운 맛이 찜닭 자체만 먹었을 땐 괜찮았는데 밥과 비볐을 때는 그만큼 시너지를 일으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맛 없는 건 아니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 약간 실망한 정도? 차라리 라면 사리를 만들어서 비벼먹는게 더 맛있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혹시 몰라서 볶음밥이 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번엔 아예 밥을 볶아서 계란프라이도 올려보았습니다.

 

일부러 아랫 쪽은 눌은 밥이 되게 해주면서 수분도 더 날려보았습니다. 

 

이렇게 먹어보아도 딱히 만족스러운 맛은 안 났습니다. 소스를 적게 넣고 볶아야 더 맛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개인적인 제 맛취향과 안 맞는건지 아니면 둘 다인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찜닭 자체의 만족감에 대비해선 밥과 함께 했을 때의 만족감은 조금 떨어지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엄청 맛있다! 강추! 이런 느낌은 아니고 가성비가 좋은 곳 같습니다. 찜닭 한마리가 통채로 들어가는 걸로 시키면 못해도 2만원 중후반대로 오는데 3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으로 두마리가 오면서 각각 맛도 다르게 할 수 있다? 이건 충분히 혜자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맛이 특별히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평타는 되는 맛이니 더할 나위가 없지요. 1~2인 가구에서는 그냥 한마리 엄청 맛있는 찜닭을 먹는게 나을 수도 있지만 자녀가 있거나 모임에서 시킬 때 혹은 밀키트로 주문해서 다음날 먹을 것 까지 계산을 하는 곳이라면 이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보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이 집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 대비 풍성한 양,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형식 입니다. 

 

이 집의 단점은 평범 그 자체로 특별히 메리트가 있지는 않은 맛, 크기가 작은 닭이 되겠습니다.

 

달동 찜닭 전문점 '두마리 찜닭 두찜' 울산 남구점의 최종점수는 2.6점 / 5점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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