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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한국맛집, 경양식돈까스, 해물뚝배기, 거제 한화 벨버디어] 거제 벨버디어 고메이 푸드코트 '스완양분식', '통영불곰'

맛집 리뷰/기타지역 맛집

by 구스타프클림트 2021. 2. 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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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한국맛집, 경양식돈까스, 해물뚝배기, 거제 한화 벨버디어] 거제 벨버디어 고메이 푸드코트 '스완양분식', '통영불곰'

 

안녕하세요. 

 

이번 리뷰는 여행으로 다녀온 거제 한화 벨버디어 고메이식당이 되겠습니다.

 

 

​한화 벨버디어 리조트는 2018년 10월 쯔음에 완공이 되어 뛰어난 주변 경치와 깔끔한 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윗 사진은 벨버디어 스위트오션뷰에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방에서 이런 경치가 바로 보일 정도로 경치 하나는 최고입니다.

하지만 심각한 단점이 있으니 바로 너무 동떨어진 위치와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나가서 먹기도 애매하고 주변에서 시킬 음식도 선택지가 매우매우 좁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레 리조트 내의 푸드코트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그 푸드코트의 리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벨버디어의 푸드코트 이름은 고메이 입니다. 미식가, 식도락가 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부산,울산,경남 지방의 유명 맛집들을 초청하여 만든 푸드코트라 그런 이름을 붙인 듯 합니다.

이곳에 입점한 식당은 양지바위횟집, 통영불곰, 수복돼지국밥, 고메밀면, 스완양분식, 다리집, 바람의 핫도그로 SNS에 핫하거나 3대천왕, 수요미식회 등에 나온 등 입소문을 탄 집들입니다.


 

​여기서 총 4번의 식사를 하였는데 우선 가장 먼저 먹은 것은 스완양분식의 돈까스 (8,000원)과 통영불곰의 해물뚝배기(14,900원) 입니다.


​푸드코트에서 중요한 것은 맛과 함께 바로 신속성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스완양분식은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주문한 지 거의 3~4분만에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음식을 가지러 가면서 보니 다른 음식들은 모두 세팅되어있고 돈까스만 주문 즉시 기름에 바로 넣어 튀겨서 나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나온 돈까스 입니다. 메뉴 구성은 먼저 경양식 돈까스와 양배추샐러드, 단무지, 마카로니샐러드, 완두콩-콘샐러드, 스프, 깍두기, 밥 입니다.

가장 중요한 돈까스의 크기는 약 성인 남성의 손바닥 펼친 것보다 좀 더 큰 정도로 적당한 양이었고 소스는 모자라지 않을 만큼 충분히 뿌려져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스프를 먹어봤는데 솔직히 스프를 맨처음 먹었을 땐 약간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시중에 파는 오뚜기 스프와 크게 차이없는 그냥 공장표 스프같은 맛이었습니다.

후추는 원래 뿌려져 있지 않았고 제가 직접 뿌린 것입니다. 음식 찾는 곳 옆에 후추가 있으니 뿌리면 됩니다.


이어서 마카로니 샐러드도 그냥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마요네즈에 버무린 마카로니의 맛이었습니다.


​완두콩-콘샐러드는 약간 달달하면서 끈적이는 느낌이 통조림 콘과 완두콩을 전분 물에 약간 졸인 듯한 느낌? 이었고 앞선 세가지 전부 특별할 것 없는 그냥 평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 깍두기부터 꽤나 괜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숙성되서 물컹하지도 않고 아삭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돈까스 같은 튀김 류의 느끼함을 잘 잡을 수 있는 새콤한 맛을 지닌 깍두기. 이 깍두기가 있어서 나중에 올 본편인 돈까스의 매력을 120% 살릴 수 있었습니다.


​밥도 기본에 충실한 적당히 꼬들꼬들한 밥입니다. 질은 밥은 안 좋아하는데 딱 좋은 정도로 된 밥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메인인 돈까스를 먹어보았습니다.

소스가 잘 묻어있는 곳을 큼직하게 잘라 먹어보니 오 이 집 돈까스 제법 괜찮습니다. 가끔 경양식 돈까스는 크기를 위해 지나치게 두드려서 고기가 종잇장처럼 얇은 집이 있는데 이 곳은 적당하게 두드려서 고기도 나름 씹을 것이 있으면서 튀김 옷도 그다지 얇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혀에 닿는 것은 역시 소스지요. 경양식 돈까스 특유의 브라운소스 베이스의 느끼한 소스 맛을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스터 소스나 케첩의 지나치게 신 맛이 나지도 않습니다.

 

약간 눅진한 브라운 소스의 맛이 베이스가 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적당히 새콤 달콤한 맛이 처음 느껴지고 루가 들어간 것 같은 약간 눅진한 맛이 미들로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튀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눅눅하지 않은 튀김옷의 부드러우면서도 까끌한 느낌이 느껴지고 튀김옷이 머금고 있던 기름기가 소스와 섞이며 튀김요리 특유의 고소한 맛이 퍼집니다.

그 후에 보통 일반적인 경양식 돈까스에서는 눅진하면서 느끼한 맛이 끝까지 유지되면서 속이 조금씩 느끼해지는데 이 집 돈까스가 맛있게 느껴진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끝 맛이 매우 산뜻한 느낌이 들면서 비교적 상큼한 맛을 내며 부담감을 거의 없애다시피 합니다. 아마 소스에 과일을 많이 넣은 것 같았는데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이 배합을 찾기 위한 사장님의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양식 돈까스를 좋아해서 한번씩 먹을 때가 있는데 여기 돈까스는 그 중에 1티어에 속할 정도입니다.

다음 조각을 먹을 땐 소스가 덜 발린 부분을 먹어보았는데 튀김 옷이 정말 바삭바삭하고 소스와 섞이지 않은 기름의 고소한 맛과 식감이 살아있으니 소스랑 궁합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여기 있는 동안에 한번 더 먹으면서 그땐 메뉴에도 있던 소스 따로를 먹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뛰어나고 맛있는 경양식 돈까스입니다. 사이드가 약간 아쉽지만 본편인 돈까스와 사이드킥 중 깍두기가 괜찮아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본점이 부산에 있다고 하는데 다음번에 한번 직접 들러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경양식 돈까스 치고 약간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리조트의 푸드코트라는 점을 생각하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인 것 같습니다.

이 리조트에서 특별히 생각하고 오신 메뉴가 없다면 이 돈까스는 꼭 드셔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스완양분식의 경양식돈까스의 점수는 3.7점 /5점 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 해물뚝배기 입니다.

아무래도 해물이 다량으로 들어간 지라 가격 대가 14,900원으로 조금 센 편이었는데 기대만큼 될 지 궁금했습니다.

 

우선 구성은 공기밥, 해물뚝배기에 반찬으로 메추리알장조림, 무생채, 김치가 나왔습니다.

반찬의 맛을 보자면 셋 다 말 그대로 딱 포멀한 느낌, 거의 시판용에 가까운 맛입니다. 메추리알은 조금 단단한 식감이 강한 메추리알에 곤약과 마늘종?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짠 맛이 강하지 않고 단 맛이 강했습니다.

무생채는 새콤한 맛이 강한 편이었고 숨은 적당히 죽어서 아삭한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치는 제 취향이 아닌 완전 생생한 배추의 맛이 살아있는 맛김치 스타일이었습니다. 김치는 한 조각만 먹고 입에도 안댔습니다.

 

밥은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 했는데 공기밥의 양은 그리 많지 않은 딱 식당 공기밥 수준이었고 약간은 질은 느낌에 가까운 밥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식에 먹는 것이다 보니 조금 그쪽으로 맞춘 느낌이었습니다.


​본편인 해물뚝배기를 먹기 전에 한번 살펴보자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위에 올려진 쑥갓과 다양한 조개류 들이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나름 푸짐하게 가리비, 홍합, 대합, 소라, 꽃게, 딱새우, 새우, 바지락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기대를 품고 우선 국물부터 먼저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첫 느낌은 솔직히 말해서 ?? 한 느낌표가 생각났습니다. 보통 해물뚝배기라 하면 된장 베이스의 누런 국물에 해물의 시원한 향이 첨가된 느낌을 많이 생각하는데 이 집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해물의 향을 극도로 우려내고 거기에 아주 약간의 된장을 첨가한 느낌? 에 가깝습니다.

 

돈까스를 먼저 먹고 이 국물을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첫 술에서 느껴지는 것은 엄청난 비린내였습니다.

솔직히 약간 역할 정도여서 순간적으로 거부감이 들었었습니다. 만약 된장 맛이 강했더라면 돈까스에 미소장국을 먹듯이 어느정도 궁합이 맞았을 텐데 아무래도 기름기 많은 튀김 요리를 먹고 바닷향이 강한 음식을 먹으니 그런 것 같았습니다.

첫 술은 이미지가 안 좋았지만 몇 번 참고 먹으니 점차 익숙해지면서 진한 해물향이 나름 괜찮게 느껴지게 됩니다.

넉넉하게 들어간 쑥갓과 대파의 향이 국물에 배어들고 나니 나름 끝 맛도 깔끔해지면서 밥과는 잘 어울리는 맛이 되었습니다.


​국물은 우선 그렇게 맛만 보고 건더기 부분을 맛보았습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던 가리비부터 먹어보았는데 나름 통실통실한 가리비였고 통째로 입 안에 넣으니 가리비 특유의 부들부들한 식감과 함께 쫄깃한 조갯살의 맛도 느껴졌습니다.

여기서 느꼈던 한가지 장점이 원래 된장 맛이 강하면 해물의 맛이 아무래도 된장의 맛에 묻혀서 일차적으로는 먼저 된장 맛이 느껴진 뒤에야 둔중한 해물의 맛이 느껴지는데 이 해물뚝배기에서는 처음부터 깔끔한 해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 먹은 홍합입니다.

홍합은 그린홍합이었는데 그래서 살이 크고 식감은 쫄깃했지만 개인적으로 향이 매력적이지가 않아 썩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홍합 자체는 선도나 크기 다 괜찮았습니다.


​세 번째로 먹은 것은 대합입니다.

입 안에 넣을 때부터 부들부들한 조갯살의 맛이 혀를 희롱하는 듯 하고 씹어도 저항감이 거의 없는 듯 한 부드러운 대합살이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개류 중에 가장 맛이 담백한 편이라 이번 국물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네 번째는 보통 제주도에서 많이 먹었었던 딱새우 였습니다.

크기는 제법 있었지만 머리가 반을 차지하는 딱새우 특성 상 살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작아서 식감은 적당히 느껴질까 하면 이미 다 먹어버리는 정도였지만 새우 본연의 향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섯 번째는 게를 먹었는데 정확히 반조각이 들어있었습니다. 냉동꽃게를 쓴 듯 하고 살은 그닥 많이 있진 않았고 특별할 것은 없는 맛이었습니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해물 중에 베스트로 꼽고 싶었던 소라입니다.

꽤나 큼직한 소라가 들어있었는데 부실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신선한 소라였는지 손쉽게 껍질에서 내장까지 깔끔하게 다 분리가 되었고 독이 있는 내장부분은 적당히 떼어낸 후 먹어보았습니다.

크기 만큼이나 압도적인 식감과 적당히 녹진한 내장의 크리미한 맛은 꽤나 좋았습니다. 입에 넣었을 때 내장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고 그 후에 씹을 때마다 소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면서 만족스러운 맛을 선사했습니다.

해물 중 마지막은 새우였습니다.

 

새우는 특별한 점은 없었고 딱 해물탕 안에 있는 새우 정도의 느낌 그대로 였습니다.

 

밥과 함께 먹다보면 국물이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나름 끌리긴 하는데 과연 가격 만큼의 만족도를 주었나? 하면 또 약간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

 

시원한 국물이 나름 특이하긴 하지만 호불호가 제법 갈릴 것 같은 특징이라 섣불리 추천하기가 힘들고 개인적으로도 특별히 매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제법 튼실하게 들어간 해물은 Good, 호불호가 갈릴 국물 맛은 애매한 그런 느낌입니다.

 

여기서 섬인 거제도에 왔으니 굳이 해물 뚝배기를 먹어야겠다 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특별히 추천을 드리진 못하겠습니다.

 

통영불곰의 해물뚝배기의 점수는 2.5점 / 5점 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벨버디어에서 먹은 1차 리뷰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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