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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버거킹, 스태커4] 버거킹 스태커4 와퍼

기타 리뷰/제품 리뷰

by 구스타프클림트 2021. 1. 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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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버거킹, 스태커4] 버거킹 스태커4 와퍼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는 요즘 핫한 햄버거죠? 버거킹의 스태커4 와퍼(매장 기준 단품 12,500원, 세트 14,500원, 요기요 기준 단품 13,300원, 세트 15,300원)입니다.

 

스태커는 Stacker 로 쌓다, 적재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스태커4는 기존의 와퍼에서 패티가 무려 4장인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 패티 한 개인 와퍼도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였는데 4개나 되면 얼마나 배가 부를지.. 참고로 칼로리는 1,707kcal고 여기에 콜라와 감자튀김을 합치면....하하하하

 

가격이 거의 치킨 한마리 값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지만 때마침 요기요에서 버거킹 할인 행사 4,000원을 하고 있어서 한번 주문해보았습니다.

 

햄버거가 도착하고 먼저 세트의 모습입니다. 스태커4 와퍼 위에는 식별 할 수 있도록 S4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냥 와퍼 인 것 같고 크기가 별로 체감이 안 되실 겁니다.

같이 주문한 몬스터 와퍼와 크기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몬스터 와퍼도 몬스터라는 이름이 어울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두께와 크기를 자랑했는데 그게 우습게 보일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스태커4 와퍼입니다.

 

거기다가 무게도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한 손으로 들었는데 순간 헉?! 미쳤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먼저 예의상 감튀부터 맛봅니다. 개인적으로 버거킹의 감자튀김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눅눅할 때가 많았고 무엇보다 흙냄새가 너무 나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 이 날 버거킹 감튀의 제대로 된 맛을 느꼈습니다. 

 

흙 향도 거의 나지 않고 감자의 포슬포슬한 느낌도 잘 살아있으며 무엇보다도 마치 갓 튀긴 듯 한 바삭바삭한 느낌이 정말 잘 살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감튀는 여기까지, 스태커4를 향한 제 위장의 여정에 감튀에게 허락된 공간은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이 여정을 도와줄 위대한 조력자, 회심의 히든카드 바로 맥주입니다. 브라우펄이라는 필스너 계열의 맥주인데 홈플러스에서 믿고 먹는 독일 맥주 신상품이 6개 만원 행사를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담아왔습니다. 

 

맛은 필스너 계열이 그렇듯이 쌉싸름한 맛이 강한 편이고 탄산이 좀 있어서 이렇게 햄버거나 고기류와 먹기에 제격인 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맥주 중 가성비가 최상급인 것 같네요.

 

햄버거와 콜라가 좋은 궁합이긴 하지만 이런 고기 맛이 강한 햄버거 류와 맥주의 궁합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개인적으로 치즈버거 계열이나 쿼터파운더 계열의 햄버거를 먹을 땐 맥주가 콜라보다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드디어 스태커4 와퍼의 자태입니다. 이렇게 봐서는 패티가 4장인 것이 잘 티가 안 납니다. 그냥 좀 두꺼운 햄버거 같은 느낌이군요.

한번 번을 들어서 안쪽을 봅니다. 두툼하게 자리잡고 있는 패티의 모습과 그 사이에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는 치즈의 모습이 보이고 오늘따라 유난히 연약해 보이는 토마토와 양상추가 보입니다. 

 

소스는 마요네즈와 케찹이 보이네요. 매우 심플합니다. 사실 뭐 기존 와퍼에서 패티와 치즈 더한 것 밖에 없지요.

 

드디어 한 입 물어봅니다. 두꺼운 햄버거를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첫 입이 제일 어렵습니다. 한껏 입을 열었고 그에 맞춰 손으로 살짝 아래 위를 눌러주니 한 입에 들어 가긴 하네요.

 

부드러운 빵의 식감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아삭한 양상추와 수분을 흠뻑 머금고 있는 토마토가 미약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할 때 쯤 부드럽지만 가차없는 뻑뻑함을 지니고 있는 패티의 폭격이 시작됩니다.

 

버거킹 와퍼패티 특유의 직화로 인한 불향이 느껴지면서 고기가 입 안에서 점차 존재감을 키우기 시작하는데 기존의 조화로웠던 와퍼의 맛과는 반대로 압도적인 고기의 맛 앞에 다른 맛들이 묻혀집니다. 그나마 케찹의 신 맛과 치즈의 짠 맛이 느껴집니다.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이건 와퍼가 아니라 치즈버거 그것도 Big Fucking Cheese 버거, 즉 BFC버거로 느껴집니다. 아니지 버거가 아니라 치즈버거향 첨가된 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치즈버거를 상당히 좋아해서 맥도날드의 트리플 치즈버거가 한정메뉴로 나왔을 때도 몇번이나 먹었었는지라 나름 만족하면서 먹었는데 치즈버거의 심플한 맛을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입 먹고 질려버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패티와 치즈의 맛이 강렬해서 짭짤한 맛이 강한데 거기에 콜라를 부으니 처음엔 달달한 맛이 좋지만 점차 먹으면 먹을 수록 맛에 쉽게 질리고 포만감이 급격하게 오게 됩니다.

 

이래서 콜라가 아닌 맥주를 선택한 것입니다! 단 맛이 아니라 쌉싸름한 맛이 부담스러운 짠 맛을 덜어주고 적당한 탄산감과 함께 입 안을 리셋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햄맥 최고!!

 

다음으로 전체적으로 소스의 맛이 묻히는 느낌이 있어 케첩을 좀 더 뿌려서 먹어봅니다. 

 

케첩으로 인해 좀 더 촉촉한 느낌은 더해졌지만 기존의 케찹과 합쳐져 너무 케찹 특유의 시큼짭짤한 맛이 강해져서 날카로운 느낌이 드네요. 이건 별로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스위트칠리 소스를 조금 뿌려 먹어보았습니다. 음 오 이건 꽤 괜찮습니다. 촉촉함이 더해지는것은 같았고 진한 달달한 맛의 칠리소스가 패티와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씹을 때의 뻑뻑한 느낌과 아무래도 양이 양인지라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그럴 때 한번쯤 뿌려먹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한 1/4 정도 남았을 때 현타가 와서 조금 힘들었긴 했습니다만 결국 완벅은 했습니다. 만약에 맥주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 같긴 합니다.

 

할인에다가 이벤트 격으로 나온 것이라 먹어보긴 했습니다만 가격 대비 만족도를 말하자면 글쎄요. 제 돈 주고 먹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나 가심비가 뛰어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냥 도전의 의미라고 할까요.

 

그냥 와퍼를 두둑히 먹고 싶다면 더블와퍼를 드시고 심플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치즈버거나 더블치즈버거를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스태커4 와퍼를 먹고나서는 배가 너무 불러서 감튀는 먹지도 못했고 오전 10시 쯤 먹었는데 저녁 10시가 되어서야 저녁을 먹었네요.

 

스태커4 와퍼의 장점은 압도적인 양의 고기, 고기, 고기, 고기와 BFC(x라 미친 치즈버거)스러운 메가 심플한 맛입니다.

 

단점은 지나치게 많은 양, 패티와 치즈의 맛에 모두 묻혀서 없어진 와퍼 특유의 조화, 더럽게 비싼 가격 입니다.

 

스태커4 와퍼의 점수는 2.2점 / 5점 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버거킹 스태커4 와퍼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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